(스압주의!!)
요즘 프로젝트 회의도 하고, 가끔 친구들도 만나고 하느라 밖에 나갈일이 많은데 나갈때마다 느끼는게
날씨가 너무 춥다 진짜로...
아니 저번에 밖에 나가기 전에 뉴스로 얼핏 엄청 춥다는 얘기를 들어서 원래 날씨 앱 전혀 안키고 사는데 오랜만에
들어가서 확인해 봤더니
....??????
잡아놓은 약속을 다 파토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내가 원래는 경기도 평택시 사는데 서울이 좀 위에 있어서 추운가 싶다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이건 너무 아닌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잡아 놓은 약속은 약속이니 진짜 롱패딩 입고 겨우 나갔다.
목요일이었는데(날짜는 기억이 안나고..)
고려대학교로 프로젝트 회의를 하러 가는 날이었다.
점심 쯤에 학교 도착해서 좀 시간이 남아서 고려대학교 근처 구경을 좀 하고 있었는데
우리학교랑은 다르게 확실히 캠퍼스가 너무 이쁜거 같았다.
날씨도 맑아가지고 사진 그냥 대충 찍었는데도 아주 잘나왔다!
회의 끝나고 집가려다가 뭔가 아쉬워서 학교 갔는데 마침 근처에서 자취하는 친구하고 근처 사는 친구가 둘다 시간이 빈대서 갑자기 저녁먹자 하다가 술까지 먹게 됐다 ㅋㅋㅋㅋㅋ
여기 술집은 상수역하고 합정역 사이에 있는 "쥰지의 아름다운 하루" 라는 술집인데, 처음 가봤는데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앞으로 여기 단골이 될거 같았다.
가성비도 엄청 좋은게 기본안주로 과일세트?라고 해야되나 그것들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솔직히 그것만 먹고 나와도 충분히 배부를거 같다. 물론 사장님은 그러면 별로 안좋아하시겠지ㅠㅠ
사진에도 봤듯이 저날 3명에 나중에 한명 더와서 4명에서 한 14병은 마신거 같았는데, 중간에 취해서 졸고 있어서 솔직히 기억은 안난다. 상수역에서 12시쯤에 택시 탄 기억이 마지막인데 어느새 집에서 자고 있더라고...
덕분에 금요일은 아주 몸을 못 움직일 정도로 술병이 나서 하루종일 뻗었다.
역시 나이가 예전만하지 못하나보다ㅠㅠㅠ
일어나니까 오후 4시였는데 방학이라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유튜브 하루 종일 보다가 12시쯤 또 잠든거 같다.
토요일에는 본업(?)인 코딩을 하루종일 했다.
종강하고 나서 백준이라고 코딩 사이트가 있는데 문제 풀으면 점수가 오르고 점수에 따라서 랭크가 매겨지는 시스템 때문에 승부욕이 엄청난 나는 거기에 빠져버린거 같다.
그리고 드디어 골드 2를 찍었다!!
물론 실버 문제들을 엄청나게 풀어서 억지로 점수를 올린거긴한데
뭐 찍었으면 그만 아닌가? ㅋㅋㅋㅋ
사실 이래서인지 어려운 문제 보면 아직 손발이 떨린다...
그리고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이력서 비슷한 양식으로 나의 프로필도 작성했다.
제발 저 같은 인재를 뽑아..줬으면 좋겠다 취업 할 수 있겠지?
개인정보를 너무 대충 가리긴 했구나..
그리고 학점도 부끄러우니까 같이 가려줬다 ㅎㅎ;;
일요일에는 갑자기 서든어택을 너무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좀 길게 했다.
그래도 나름 옛날 중 고등학교때, 계급은 중령 3호봉까지는 했었는데
남들은 망한 게임이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오히려 롤보다 FPS가 더 맞는거 같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야이씨 이건 아니지 않냐 진짜로???
내가 스스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심지어 6시간이나 해서 강등당한게 아직까지 생각해도 말이 안돼....
내 300포인트가 날라가버렸다
월요일에는 좀 뜻깊은 날이었다.
초등학교때 알던 여사친을 거의 13년? 만에 만나게 되었다.
원래 중학교때부터 해외로 유학가서 살던 친구였는데
저번에 카톡 보다가 최근에 한국에 들어왔다는거 알게 되어서
좀 갑작스럽긴 한데 혹시 시간 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 약속장소 가면서 얼굴 못알아보고 지나치면 어떡하지 생각하면서 갔는데
옛날 모습에서 변한게 거의 없어서 겉으로 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매우 놀랐다.
얘는 늙지도 않았나봐.... 나는 엄청 늙었는데 ㅋㅋㅋ...
아무튼 5시쯤 만나서 저녁으로 평택역 박애병원 뒷골목에 있는 "쇼쿠지"라는 일식집에서 먹었다.
사진은 안타깝지만 안찍었네...
그리고, 근처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시면서 얘기좀 나눴다.
이 친구는 최근에 미용 배우기 시작해서 일하면서 배우는 중이라고 했는데
아침 10시반부터 늦으면 저녁 11시까지 일한데서 깜짝 놀랐다.
내 주변에는 거의 다 공대밖에 없어서 그런지 새로운 분야에 있는 친구가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여유가 너무 없어보여서 좀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ㅠㅠ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을 잠깐 갔는데 아니 ㅋㅋㅋㅋㅋ
화장실 문고리가 부서져 있어서 좀 느낌이 세했는데 안에서 잠겨서 갇혀버렸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나 싶어서 잠시 생각하다가 뒤에 조그만 창문이 있길래 거기로 빠져나갈까? 했는데
높이는 한 2m는 넘어보였고, 크기는 내 몸 절반도 안들어 갈거 같아서 포기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관리실 전화번호도 안적혀 있길래 아 119 불러야하나 싶다가 이상하게 누가 앞에서 문 밀면 열릴거 같아서
창피하지만 친구한테 전화해서 "OO아 나 화장실에 갇혔어 ㅠㅠㅠㅋㅋㅋ... 그 남자화장실 문 세게 밀어봐"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문은 열려서 나갈 수 있었고, 친구한테 고마웠는데 사실 고마운 감정보다 창피한 감정이 먼저 든건 비밀이다.
전혀 당황하지 않은 척 또 수다 1시간 정도 떨다가 9시정도되서 친구는 다음날 또 출근해야되서 슬슬 들어가야했다..아쉽..
마침 집가는 방향도 같아서 같은 버스 타고 친구는 내 앞 정거장에서 내리고 다음에 내려서 걸어 들어왔다.
2월 중순쯤에 만나기로 하고 중간에 해프닝은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거 같았다.
이렇게 일주일이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수요일에 지갑을 잃어버렸다;;;
아니 일주일 사이에 뭐이리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진짜
평소와 다름없이 카페에서 공부하고 나와서 잠깐 머리 식힐겸 혼코노 지르고 와서 밤에 졸업 프로젝트 회의 디스코드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편의점 가고 싶어서 지갑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잃어버린걸 알았다...
하... 지갑안에 다행히 현금은 없었는데 카드 2장이랑, 신분증, 운전면허증 다 잃어버렸네;;
순간 너무 화가나서 누가 가져간거 아니야 하고 경찰에 전화도 해봤는데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 ㅠㅠㅠㅠ
그치.. 누굴 의심할 수도 없고 그냥 잃어버린 내 잘못이니 하고 주섬주섬 분실신고를 쭉 했다...
우리카드, 국민카드... 운전면허증은 또 재발급 수수료 나가고 신분증까지...
이제 결제도 못해서 카카오페이 써야하고, 신분증 없어서 다음주 월요일에 술약속 있는데 여권 들고 나가야 할 판국이다..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당연히 혼났고, 어찌저찌해서 다음주 쯤이면 운전면허증 제외하곤 다 재발급 된다고 한다..
앞으로 지갑은 안들고 다닐꺼고 그래서 요번에 핸드폰 케이스 뒤에 카드 꽂을 수 있는거로 바꿨다.
역시 간소화 하는게 최고인거 같다.
이렇게 요란한 일주일이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주에는 제발 평화로운 한주가 되었으면 한다 ㅠㅠ
그래도 재밌는 일 많아서 좋았다 ㅎㅎ!!